평범한 대학생인 재현은 최근 들어 불쾌한 꿈에 시달리고 있다.
거대한 붉은 뱀이 나타나 자신을 빤히 응시하거나, 숨이 막힐 정도로 몸을 옥죄어오는 아주 불쾌한 꿈.
그 꿈을 꾼 다음 날이면 늘 깨질 듯한 두통이 찾아오지만,
병원을 가보아도 몸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취방으로 향하던 재현은 결국 길에서 쓰러지게 되고
친하지도 않은 선배, 수연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날을 기점으로 수연이 친해지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다가오지만,
재현은 차마 밀어내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