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모르고나도 너를 모른다.그럼에도 우리는연인이 되었다.’거짓으로 점철되었던 손해우의고등학교 시절과 이어진 유일한 끈, 김유을은7년간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곁에 머무른다.좋아하는 것 같다가도 피하고 싶었고,보고 싶다가도 이따금 유을을 잊었던 해우는더는 거짓의 껍질을 유지할 자신이 없어유을에게 시간을 갖자고 통보한다.도망칠 준비를 모두 마친 뒤유을에게 진실을 털어놓은 해우는그가 이미 모든 거짓을 알고 있었단 사실을 알아챈다.환하게 웃으며 7년간 눌러 담아온자신의 마음을 쏟아내는 유을 탓에해우는 비로소 그를 마주하게 되는데...‘이제야 알겠어.유을이, 넌 그저참아왔고, 참고,또 참았을 뿐이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