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한 성장형 아이돌 성공기!]
고이는 대신 흐르기로 선택한 황가.
지배하지 않으면 지배받게 되는 세계정세 속에서 대한제국은 무사히 독립 국가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게 불행이었을까?
대한제국의 셋째 황자인 이도재는 황가의 핏줄이라는 이유로 가수의 꿈조차 꿀 수 없었다.
‘본인의 의지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삶이라니.’
그때 자신을 꼭 닮은 누군가가 브라운관 너머로 전혀 다른 말을 내뱉었다.
“죽고 싶어.”
“가수 같은 거… 이제 하고 싶지 않아.”
누구지? 누군데 나와 같은 얼굴, 같은 목소리로 저런 말을 하는 거지?
믿을 수 없는 일에 도재가 자리에서 일어나려 할 때였다.
쿵!
도재는 그대로 자리에서 쓰러졌고 눈을 떠 보니 대한민국의 강도재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