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자크 왕국의 버려진 공주로 외롭게 살아가던 나는 어느 날 벼락같이 찾아온 꿈을 통해 이곳이 피폐물 소설 속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여주인공은 내 이복여동생, 남주인공은 잔혹하기로 소문 난 황자 그리고 나는 극 시작도 전에 죽는 엑스트라 하르벤키아 제국의 평화 협정을 위한 희생 양으로 팔려간 나는그렇게 속수무책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하르벤키아에 미혼인 황족은 나 하나라서 설마 마음에 안 드나? " 그런데 갑자기 남주인공이 내게 결혼을 하잔다 당신의 첫사랑, 첫 키스, 첫 잠자리는 모두 여주인공의 것인데과연 내가 당신을 욕심내도 되는 걸까? 살아남고자 소설의 내용을 바꾸려 하는 알렉시아 그녀를 붙잡아 두고 싶은 테르뷔온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주인공, 오필리어 원작의 이야기는 이제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