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파양을 겪은 고아 소녀 카멜리아 거터. 파양 끝에 유명한 홍차 정원 블룸베리 티 가든에 취직한다. 그러나 일개 종업원이라기엔 부담스러울 정도로 호화로운 대접. 출신도, 배경도 베일에 싸인 티 가든의 주인 브랜든 워더링은 이 모든 게 당연하다고 말하지만…. 대가 없는 행운이 얼마나 연약한지 난 알아. 이번에는 절대로 뺏기지 않을 거야! 티 가든에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한 차 블랜딩은 카멜리아의 특별한 재능이 더해져 오페라 스타, 바람둥이 백작, 이웃 나라 왕자, 심지어 감히 입에 올릴 수 없는 높은 분까지 매료시키게 된다. 하지만 꿈같은 시간이 지날수록, 친절한 자선사업가인 줄만 알았던 브랜든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